제목 바보처럼공부하고천재처럼꿈꿔라 시즌2
날짜 [2012/06/25]
담당자 이욱
내용 전작 '시즌 1'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인생에서 '꿈'이 가진 강력한 힘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시즌 2'는 그가 유엔 사무총장 연임에 성공한 리더십을 분석하고 있다. '위약하다'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폭넓은 신뢰를 얻게 된 비결, 바로 '반기문 리더십'의 요체를 밝히는 것이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는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며 '반부패 세계 동맹'을 선언했다. 자녀 결혼식도 주변에 알리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청렴한 공직자의 삶을 실천했다. 국제 문제에서는 '소리소문 없는' 해결사였다. 요란을 떨거나 말이 앞서는 부류의 지도자들과는 판이한 행보였고, 이것이 점차 세계 '파워'들의 믿음을 얻는 근간이다. 저자는 그런 리더십의 핵심을 '인(仁)'이라고 정리한다. 여기서 '仁'은 '어질다'가 아니라 '사람답다'로 풀이되는데, 사람다움에 충실하면 리더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뜻이다. 저자는 "그래서 동양사상에서 말하는 仁의 개념은 최근에 등장한 셀프리더십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설명한다. 스스로를 리드하면서 참된 자신의 리더가 되는 self leadership과, 자기수양이 전제된 '인(仁)'이 보여주는 humility leadership(겸손 리더십)은 결국 동질의 덕목이 된다. 반 총장도 이렇게 밝힌 바 있다. "내 리더십의 뿌리는 동양사상에 있다. 그래서 겉보기엔 카리스마도 없고 조용조용할 수밖에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렇듯 조용한 리더십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사실 반 총장이 보여주는 '仁'의 리더십은 이미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서양인 최초의 동양불교수행자이자 인권운동가인 미국 컬럼비아대 로버트 서먼 교수는 "지금은 차가운 영웅(cool hero)이 필요한 시대"라고 지적한다. 지성적이며 통찰력이 있지만 증오와 분노에 휩싸이지 않는 지도자가 '차가운 영웅'이다. '뜨거운 영웅'(hot hero)은 군중을 움직이는 힘을 가졌을지는 모르나 탐욕과 폭력성이 내재돼 있어서 시대발전을 이끌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야심과 카리스마가 없지만 오만하지 않고 진정성이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라는 얘기다. 출처: 문화일보 오승훈 기자 서평